명원문화재단의 2008년 서울 세계茶문화축제

관리자
20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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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궁중다례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명원문화재단은 (사)한국다도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시,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등이 후원한 ‘2008서울세계茶문화축제’를 지난 6월 3일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전국의 다인과 일반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정도(定都) 600년을 넘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시 시청광장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전통다례와 우리 茶문화의 계승과 보급을 위해 이번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과 전통성, 역사성을 잇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좋은 시절(時)을 기하여 각종 민속문화와 더불어 차문화를 이루고 살아왔다.『삼국유사(일연)』등 수많은 문헌과 기록을 통해 우리의 차문화를 알 수 있듯이, 이번 축제는 봄나들이와 함께 햇차(茶)를 가지고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전통, 나눔의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

  더욱이 이번 축제에는 전국의 다인(茶人)과 함께 여러 단체, 학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전통 들차회에 참가함으로서, 봄의 형기가 묻어나는 찻자리에서 차를 나누며 차와 다식, 다화, 도자기, 한복과 함께 우리 전통 문화와 세계 문화를 체험하는 생활문화의 체험장이 되었다.

  이번 축제가 개최목적으로 설정한 ‘충, 효, 예’를 기본으로 하는 우리나라 전통 차 문화와 다례를 시민이 참여하는 생활문화로서 부각시킴으로서 우리나라의 차문화 브랜드를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생활문화에서의 한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전국 차인들이 정성들이 준비한 각 지역을 대표하고 특색 있는 차와 다식 등 한국 차문화의 날이 되었다.

  특히, 서울광장에서 열린 차문화 축제는 전 가족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문화인 동시에 가족뿐만 아니라 국내 외국인들과 동반 가족들이 참여하는 등 이번축제는 질서를 이루고 예절과 품위를 갖춘 격조있는 생활문화를 조성하는데 일조를 하였다.

  경복궁, 덕수궁 등 옛 고궁이 자리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번 차문화 축제는 1부 기념식에서 본 재단의 김의정 이사장은 ‘2008년 서울세계茶문화축제 선언문’을 낭독하였다. 또한 조문환 국회의원과 (사)한국언론인연합회 서정우 회장과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인 김종규 국립박물관협회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본 재단의 김의정 이사장은 선언문에서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고유한 전통문화를 통하여 황폐화된 우리들의 가치관을 새롭게 하고, 다시 삶의 질을 높여가야 하는 일에 전국의 다인들이 앞장을 서야 할 때입니다”라는 전국의 다인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밝히고, 전통문화와 차 문화의 발전을 위한 선언하였다.

  제2부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 들차회(野茶會)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차문화 축제는 식전행사로 풍물길놀이(소도예술단)를 시작으로 본 행사인 들차회 시연자의 입장과 배례에 이어 개막식으로 국민의례, 선고다인(先故茶人)에 대한 묵념, 내빈입장, 축사, 선언문 낭독을 마치고, 행사 참가자 입장과 더불어 차 시음회가 진행되었다. 축제의 부대행사로 부광요 설영진 도예작가의 “이야기 있는 찻사발”의 전시회가 같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