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

관리자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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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는 한재(寒齋)로 19세에 진산로 합격하여 1495년에 문과에 장원 급제하였다. 일찍이 김종직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그의 천도책(天道策)은 율곡보다 앞서 자신의 철학적 관점을 피력하기도 하였다. 그의 전적(典籍)으로 종학사회(宗學司誨)를 겸하였으며 이어 평안남도 평사가 되었다가 1498년 무오사화 때 윤필상의 모함으로 처형되었다.
차에 관한 기록으로 『다부(茶賦)』를 썼는데 그의 스승인 김종직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그는 『다부』에서 “내가 차에 대해서 전에는 알지 못하였는데 육우의 『다경』을 읽고서 점점 그 차의 서움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보배롭게 여겼다”라고 하며 차의 산지와 이름, 차 달이기, 차의 여섯 가지 덕성과 다섯 가지 공로 등을 열거하였다.

차의 여섯 가지 덕성 (六德)
1. 오래 살게 한다.
2. 병을 낫게 한다.
3. 기운을 맑게 한다.
4.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5. 신선과 같게 한다.
6. 예의롭게 한다.

차의 다섯 가지 공로 (五功)
1. 책을 볼 때 갈증을 없애 준다.
2. 울분을 풀어 준다.
3. 손님과 주인의 정을 화합하게 한다.
4. 뱃속 기생충으로 인한 고통을 없앤다.
5. 취한 술을 깨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