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小癡) 허유(許維)

관리자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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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헌종시대의 궁중화가로 시.서.화 삼절이라 불리는 소치(小癡) 허유(許維)는 그림과 차를 사랑한 사람이다.
소치의 차 사랑은 그의 화폭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소치는 연화(蓮花)를 좋아하였다. 그는 화실을 짓고 그 곳에 연못을 파고 섬을 만들고 꽃을 심고 못에는 연을 심었다.

이제 봄물은 연당에 가득한데
여름 그늘은 축대를 덮었구나
차나무에 꽃은 떨어지고
연잎은 꼭지에 이어졌네.
맑은 연 그림자에 달빛 어리고
향기는 바람결에 멀리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