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인사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의식보유자
대한민국 옥관훈장 수훈자
(재)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茶에는 초목의 새싹이 돋아나는 '풀의 싹'을 나타낸 초두머리(艹)와 나무(木)의 곧음 사이에 사람(人)이 합쳐져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만남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그 만남에는 茶 한잔이 있습니다. 한동안 우리의 차와 茶禮는 왜곡되고 잊혀져가고 있었습니다. 명원문화재단에서는 한국차의 선구자인 명원 김미희 선생님께서 1960년대 설립한 명원다회의 뜻을 이어가며 우리의 다례법을 교육하고 생활화하며 세계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명원문화재단은 K-Tea Festival, World Tea Expo와 같은 다양한 국제 차 문화 행사 및 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차 및 차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명원 김미희 선생님께서는 궁중다례, 사원다례, 사당다례, 접빈다례, 생활다례 등 여러 다례법을 정립하시고 발표하셨습니다. 또한 명원선생님께서는 일지암 복원사업에 앞장서 여러 다인들과 함께 우리 차 문화를 올바로 인식하고 차문화 역사의 이어가도록 노력하셨습니다.
다례는 개인의 심신을 맑고 건강하게 하며 가정의 예의범절과 질서를 지켜 줍니다.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직장과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가까운 사람끼리 다향을 즐기며 예절을 갖추고 서로 공경하며 차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차문화를 바로 이해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차를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바른 우리의 전통차문화를 우리 국민들에게 보급하여 훌륭한 문화 민족으로의 자긍심을 일깨워야 할 것입니다. 예절과 법도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공경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차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茶人의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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